타운하우스 구경하기 (삼송 우미라피아노)

오래전 부터 궁금했던 삼송 우미라피아노를 구경하러 다녀왔다. 호주에서 타운하우스 살던 기억이 너무 좋았고 한국에서도 그때와 비슷한 형태로 살 수 있다면 참 좋겠다고 생각. 타운하우스는 커녕 원룸 한 채 살 돈도 없지만 훗날을 위해 이렇게  집이랑 새로운 동네 보러다니는 게 재밌다. 

 

사진과 지도로만 바라보고 가진 인상 

장점 자연 친화적, 아름다운 건물 외관, 전원주택은 아니지만 아파트에 비해 충분히 독립된 주거공간

단점 대단지 아파트 이외의 모든 주거 형태를 부정하는 한국에서 타운하우스 역시 투자가치의 문제..?

라피아노 가는길

여정 

대화역에서 차로 20분 정도 – 아우어 베이커리 삼송에서 디저트 한 끼 – 오금천 따라 걸으며 라피아노 구경 – 귀가 

느낀점

1. 가는 길 조차 제대로 안닦여 있음 : 연두색 선따라 갔는데, 현대오일뱅크에서 단지 진입까지 비포장 도로임. 집 가는 길이 이렇게 산길 일수가 있나? 싶었음.

2. 휑 : 계절 탓이겠지만 겨울의 앙상한 나무들 때문에 전반적으로 더 휑한 느낌. 단지 내부에 있는 듯한 상가단지인 파스카는 건물도 이쁘고 아우어베이커리도 있긴 하나 공실이 많더라. 마트 하나 생기면 좋겠던데. 

3. 뭐가 더 생기나? 라피아노 반대쪽으로 오금천 따라서 아직 건물도 많이 짓고 있고 있긴 하더라. 전부 빌라 건물들같아 보이긴 했는데 이쁜 건물이 많은 것 같았다. 

결론 :  다른 계절에 다시 가보기 

아기자기하고 자연 친화적인 마을 느낌이 아니라서 실망을 했다. 일단 주변에 뭐가 아무 것도 없는게 자연속에 살며 감수할 만한 불편함이라 생각했지만 막상 그 공간에 있으니 그 불편함이 더 와닿았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3호선 삼송역과 번화가가 도보로 15분 안에 있긴하네? 

인터넷에서 사진으로 본 이국적인 붉은 벽돌의 건물이 안보이고 흔한 빌라처럼 생긴 건물들이 많았다. 그래도 찍은 사진을 다시보니 탁 트인 환경에 저 멀리 북한산이 보이는 것이 참 좋네. 푸릇푸릇한 계절에 한번 더 가보면 좋을 것 같다. 

아우어 베이커리 삼송에서 더티초코랑 까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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